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많은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차, 자손, 자상’입니다.
단어도 비슷하고 보장 내용도 겹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고, 사고 상황에 따라 보장 여부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차 보험 가입 시 꼭 알아둬야 할 핵심 보장 항목인 자기차량손해(자차), 자동차탑승자상해(자손), 자동차상해(자상)의 차이점을 쉽게 풀어드리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유리한지도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1. 자차(자기차량손해) – 내 차에 생긴 손해, 내가 아닌 보험이 책임지는 항목
자차는 말 그대로 ‘내 차가 망가졌을 때’ 보험으로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항목입니다.
운전 중 실수로 긁거나 부딪힌 경우, 주차 중 스크래치가 생겼을 때도 자차가 가입돼 있다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단순 수리비뿐만 아니라 견인비, 유리 교체, 도색 비용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어 주차장 기둥에 차를 긁었을 경우 자차 가입 시 수리비 75만 원 중 대부분 보상 받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 충돌했을때 자차 없으면 수백만 원을 고스란히 본인 부담입니다.
자차 보험료는 차량 연식, 차종, 사고 이력, 운전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며 자기부담금(보통 20만 원 또는 30만 원)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조금 낮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사고 시 본인 부담도 커집니다.
특히 이런 분들께 자차는 꼭 필요합니다.
- 도심에서 주차 공간이 비좁아 자잘한 사고가 잦은 경우
- 가족이 함께 운전하는 경우
- 중고차라도 수리비가 많이 드는 고급 세단이나 SUV 소유자
요즘처럼 외장 부품 단가가 비싸고 수리비가 예사롭지 않은 시대, 자차는 사실상 필수 옵션입니다.
2. 자손(자동차탑승자상해) – 병원비? 실비 그대로 보장!
자손은 내가 다쳤을 때, 병원비를 ‘실제로 쓴 만큼’ 돌려받는 항목입니다.
사고가 크든 작든 간에, 병원에 갔다면 영수증 기준으로 청구하면 됩니다.
누가 운전했든, 누가 탑승했든 차 안에 있었던 사람 모두 보장 대상이에요.
예를 들어 가벼운 접촉사고로 병원에 간 경우 진료비 8만 원 + 물리치료비 12만 원 총 20만 원 전액 실비 보상 받고요. 약국 조제약, 엑스레이, 통원치료까지 청구 가능해요.
포인트는 딱 하나. 병원비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진단명이나 상해 등급 같은 복잡한 조건 없이, 실제 진료 비용만큼 돌려받습니다.
대신 위자료처럼 ‘마음의 상처’에 대한 보장은 없어요.
그렇다면 자손이 유리한 경우는?
- 통원 치료가 잦은 분
- 가벼운 사고 가능성이 높지만, 크게 다치진 않을 거라 생각되는 경우
- 병원 영수증 잘 챙기는 분
또한 자손은 청구 과정도 간단하고, 입증 자료도 명확해서 직장인이나 가족용 차량 운전자들에게 특히 잘 맞는 선택입니다.
3. 자상(자동차상해) – 치료비 + 위자료까지, 사고가 크다면 ‘이게 답’
자상은 자손과 다르게 ‘정액 보상’ + ‘위자료’까지 포함되는 보장 항목입니다.
사고가 크면 클수록, 자상이 주는 보상은 더 실질적이에요.
예를 들어 손목 골절시 보장표 기준 300만 원 정액 지급되고요. 입원 7일 이상시 위자료 100만 원 추가 지급됩니다.
쉽게 말하면, 병원비 청구서가 없어도 ‘진단서’ 하나면 보험금이 나와요.
특히 자상은 입원, 수술, 장해가 발생할 수 있는 큰 사고를 대비한 보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보험료는 자손보다 10~20% 정도 더 비쌉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장 범위도 넓고,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해준다는 점에서 안정감이 크죠.
실제 사례도 있습니다.
운전자 A씨는 평소 주말마다 가족과 장거리 운전을 자주 했는데, 처음엔 자손을 선택했다가 경미한 사고 이후 보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다음 해에는 자상으로 전환했고, 이후 골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치료비 + 위자료까지 포함된 보상을 받으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자상은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 큰 사고에 대한 걱정이 있는 분
- 가족이 자주 함께 타는 차량을 운전하는 분
- 사고 발생 시, 빠른 보상과 합의를 원하는 분
4. 자차 vs 자손 vs 자상 – 한눈에 비교!
자차, 자손, 자상 이름도 비슷하고 설명도 어렵게 느껴지셨죠?
그래서 아래 표로 핵심 차이점만 한눈에 정리해봤습니다.
항목 | 자차 | 자손 | 자상 |
보장 대상 | 차량 | 탑승자 | 탑승자 |
보상 방식 | 수리비 보상 | 치료비 실비 보상 | 정액 보상 + 위자료 포함 |
보험료 | 중간~높음 | 저렴 | 상대적으로 높음 |
유리한 상황 | 단독사고, 긁힘 등 | 가벼운 사고, 통원치료 위주 | 큰 사고, 후유장해 예상 |
실비 vs 정액 | 해당 없음 | 실비 보장 | 정액 보장 |
위자료 포함 여부 | 해당 없음 | 없음 | 포함 |
표만 보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항목을 선택해야 할지” 훨씬 명확해지셨을 거예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내 상황엔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유리한지도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5.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좋을까?
이제 “자차, 자손, 자상 중 뭐가 더 좋을까?”가 궁금해지셨을 텐데요.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내 상황에 따라 가장 잘 맞는 걸 고르는 것입니다.
- 자차는 차량 가격이 높거나, 주차 환경이 복잡하고 잦은 긁힘·단독사고가 걱정된다면 무조건 필수입니다. 특히 외장 수리비가 비싼 차량일수록 반드시 넣는 걸 추천드려요.
- 자손은 가벼운 사고가 잦고, 병원 치료비를 ‘실비’로 보장받고 싶은 분에게 좋습니다. 통원 치료가 많은 직장인이나 아이 있는 가정 차량에 유리해요.
자상은 사고가 컸을 때 위자료까지 포함된 정액 보장을 받기 원하신다면 추천입니다. 장거리 운전이 잦거나 가족과 함께 타는 차량이라면 자상이 훨씬 든든해요.
주의: 자손과 자상은 동시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며, 보험사마다 기본 제공 조건이 다르니 상품 조건도 꼭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어떤 보험사는 자상만 기본 제공하고 자손은 선택 불가일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내 운전 습관과 의료 이용 패턴을 먼저 점검해보고, 그에 맞는 항목을 선택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결론: 보험료보다 중요한 건 ‘보장 방식’을 아는 것
자동차 보험에서 진짜 중요한 건 “얼마 내느냐”보다 “사고 나면 얼마나 제대로 보장받느냐”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자차·자손·자상, 각 항목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내 운전 패턴에 맞춰 선택하면 괜히 보험료 아끼려다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
보험료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제대로 챙기는 것, 그것이 진짜 현명한 선택입니다.
자동차 보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보장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자차·자손·자상부터 특약과 할인 팁까지,
더 많은 실전 비교 정보는 [보험료 비교 & 추천] 카테고리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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