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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 & 트렌드

전기차 탈까 말까, 이 글 하나로 정리

by talk1004yo 2025. 5. 4.

전기차 탈까 말까

전기차, 한 번쯤 고민해보셨죠?

충전은 얼마나 불편할까? 유지비는 정말 저렴할까? 겨울에 주행거리가 확 줄어든다던데 괜찮을까?
저도 그런 걱정으로 몇 달을 망설이다가 결국 직접 전기차를 구매해 6개월 넘게 실사용해봤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차 입문자로서 제가 경험한 실제 유지비, 충전 편의성, 겨울철 주행거리 변화, 중고차 감가까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어요.

전기차 구매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 후기가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1. 전기차 살까 말까? 실제로 타보니…

요즘 전기차, 한 번쯤은 고민해보셨죠?

“이제는 나도 전기차로 바꿔볼까?”
“충전 불편하다던데 괜찮을까?”
“겨울에 주행거리 확 줄어든다는데 문제 없을까?”

저 역시 그런 고민을 수개월간 반복했습니다. 테슬라, 아이오닉, EV6처럼 멋진 전기차가 도로에 점점 많아지는 건 눈에 보이는데, 실제로 사려니 망설여졌어요.

결국, 직접 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6개월간 전기차를 실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의 고민에 진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기차, 유지비 진짜 쌉니다

전기차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지비’ 때문일 거에요.
저 역시 처음엔 “진짜 그렇게 싸?”라는 의심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직접 타보니, 정말 다르긴 달랐어요.

서울 기준으로 완속 충전요금은 1kWh당 약 250원 수준입니다.
제 차는 60kWh 배터리인데, 완충해도 15,000원 정도밖에 안 들어요. 이걸로 평균 400km 정도를 달릴 수 있으니, 휘발유 차와 비교하면 1/4 수준입니다. 가솔린 차량이 같은 거리 달리려면 보통 6만 원 이상 기름값이 드니까요.
심지어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2~3배 차이가 자요. 게다가 전기차는 소모품이 정말 적죠.
엔진오일, 미션오일, 냉각수? 그런 건 애초에 필요 없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도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잘 닳지도 않아요.

실제로 제 지인 중 한 명은 “1년 동안 정비소 한 번도 안 갔다”고 해요. 저도 공감합니다.

보험료 할인이나 자동차세 감면도 은근 쏠쏠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일부 지자체는 톨게이트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도 제공하고 있어서 실제로 체감되는 유지비 혜택이 꽤 커요.

 

충전, 진짜 불편하지 않냐고요?

전기차 얘기만 꺼내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는데요. “충전소 부족하지 않아요?”, “충전 오래 걸리잖아요?”

솔직히 저도 그게 제일 걱정됐습니다.
‘주유소처럼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을까?’, ‘매번 충전하느라 시간 낭비되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 때문에 몇 달을 망설였죠. 그런데 막상 전기차를 타보니, 지금은 예전과 다릅니다. 

대형 마트, 백화점, 공영주차장, 심지어 도서관이나 주민센터까지 충전소가 꾸준히 늘고 있어 생활권 안에서 충전 접근성은 크게 개선됐어요.
요즘엔 마트나 카페에 가면 “볼일 보는 동안 충전”하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죠.

또한 ‘EV Infra’, ‘마이EV’, ‘플러그쉐어’ 같은 전기차 충전 앱을 활용하면 내 주변 충전소 위치, 사용 가능 여부, 요금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충전소 찾느라 헤매는 일, 정말 줄어들었어요. 

충전 편의성은 주거 환경에 따라 달라지긴 해요.

  • 아파트나 직장에 전용 충전기 있음 → 제일 편합니다. 저는 매일 밤 꽂아두고 자면 아침에 100% 충전 완료.
  • 충전기 없는 단독주택 → 살짝 번거롭지만, 공용 충전소나 예약형 충전소로 커버 가능.
  • 장거리 운전 → 고속도로 초급속 충전소 이용하면 보통 20~30분이면 80% 충전 끝.

요즘엔 ‘아이파킹’이나 ‘모두의주차장’ 앱을 통해 시간 단위로 충전기를 예약할 수도 있어서 미리 계획만 잘 세우면 큰 불편 없이 운행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충전기는 23만 기 이상, 그중 급속 충전기도 4만 기가 넘는다고 하니 앞으로 더 나아질 일만 남았죠.

무엇보다, 전기차를 타면서 연료 걱정이 사라진다는 게 정말 큽니다.
매번 주유소 들르지 않아도 되고, 출퇴근 중 연료 잔량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출퇴근 스트레스가 눈에 띄게 줄었어요.

 

겨울엔 주행거리 확 줄어듭니다

이건 정말 팩트에요. 전기차 배터리는 기온에 민감해서, 겨울만 되면 확실히 주행거리가 줄어들어요.

제가 타는 차량 기준으로 여름엔 100% 충전 시 450km 가까이 주행이 가능한데, 한겨울엔 같은 조건에서 300~320km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거의 20~30% 감소한 셈이죠. 왜 그럴까요?
히터를 켜고,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히팅 시스템이 작동하고, 성에 제거를 위한 열선이나 유리 히터도 함께 돌아가니,
전기 소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하루에 50~100km 정도만 주행하기 때문에 주행거리 감소가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진 않더라고요.

물론 겨울철 장거리 운전이 잦은 분이라면 꼭 계산해보셔야 합니다.
왕복 400km 이상을 자주 다니신다면, 중간 충전 스팟 확보는 필수고요.

실제로 제가 쓰는 팁을 하나 드리자면,

  • 히터 대신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 위주로 사용하는 게 전기 절약에 꽤 도움이 됩니다.
  • 그리고 자주 가는 경로 근처에 급속 충전소를 미리 체크해 두면, 막상 필요한 상황에서 훨씬 마음이 편해요.

겨울 주행거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운전 습관과 계획만 잘 세우면 충분히 대응 가능합니다.

 

전기차의 진짜 매력은 조용함과 가속감

전기차를 직접 타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진짜 매력은 연료비보다도 조용함가속감이더라고요.

정숙성: 차가 켜진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처음 전기차 시동을 걸었을 때, 정말로 아무 소리도 안 나서 “어? 이거 꺼져 있는 거 아니야?” 했어요.
주행 중에도 엔진 소음이 없어서, 동승자와 대화가 훨씬 편하고요.
특히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이동해야 하는 부모님들께는 이 조용함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시내 저속 구간에서도 ‘우우웅’ 소리 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니 스트레스가 적고, 피로도도 덜합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몇 번 타다 보면 이 조용한 주행감에 중독됩니다.

가속감: 엑셀 밟는 순간 튀어나갑니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엑셀을 밟는 순간 바로 최대 토크가 나와요.
내연기관처럼 RPM을 올릴 필요 없이 ‘밟는 즉시 반응’하죠.

신호등 출발, 시내에서 끼어들기 할 때 그 민첩함은 솔직히 가솔린 차와 비교가 안 돼요.
이 맛에 한 번 익숙해지면, 다시 느릿한 내연기관으로는 돌아가기 어렵다는 분들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전기차는 단순히 조용하고 빠른 걸 넘어서 ‘주행감 자체가 다르다’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무리 좋은 전기차라 해도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실제로 타보면서 느낀 현실적인 아쉬움들도 분명 존재하죠.

1.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효율이 떨어져 주행거리가 20~30%까지 줄어듭니다.
출퇴근 위주라면 큰 문제 없지만, 장거리 운전이 잦다면 계획이 필요합니다.

 2. 충전소 혼잡 시 대기 시간

급속 충전기 수가 늘고 있다고는 해도, 출퇴근 시간대나 휴게소에서는 줄 서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특히 충전시간이 짧지 않다 보니, 앞차 한 대만 있어도 20~30분은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요.

3. 충전기 설치 어려운 주거 환경

단독주택이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분들은 개인용 충전기 설치가 쉽지 않아서 불편할 수 있어요.
공용 충전소를 찾아 다니거나 예약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게 매일 반복되면 불편하죠.

4. 중고차 시세 불안정

전기차는 아직 기술이 빠르게 발전 중이라, 1~2세대 구형 모델은 감가가 크고 중고차 시세가 불안정한 편이에요.
특히 배터리 성능이 떨어졌거나 구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델은 인기가 낮습니다.

5. 배터리 수명에 대한 심리적 불안

“배터리가 10년은 간다는데, 정말 그럴까?”
실제 고장보다도,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걱정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단점들도 제조사 보증이나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어요.
중고 전기차를 고려하신다면,

  • 배터리 보증 조건
  • 최근까지 업데이트가 지원되는지 여부
    이 두 가지는 꼭 체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분께 전기차 추천드립니다

전기차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아래 조건에 해당하신다면, 전기차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전기차를 강력히 추천드리는 경우

  • 아파트나 직장에서 충전이 가능한 분
    매일 충전 스트레스 없이 주차장에 꽂아두고 충전할 수 있다면, 사용이 매우 편합니다.
  • 하루 주행거리가 150km 이하인 분
    출퇴근 + 마트 + 아이 픽업 등 일상 주행거리라면, 한 번 충전으로 며칠은 거뜬합니다.
  • 차량 유지비에 민감한 분
    기름값, 정비비, 세금 등에서 실질적인 절약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정숙하고 부드러운 운전을 선호하는 분
    엔진 소음 없이 조용하게, 끊김 없이 가속되는 전기차 특유의 감성이 잘 맞습니다.
  • 시내에서 가속 스트레스를 느끼는 분
    엑셀 반응이 빠르고 민첩해서, 신호등 출발이나 끼어들기에서 여유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엔 다시 한 번 고민해보세요

  • 주말마다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시는 분
    중간 충전 계획이 필요하고,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더 줄어들 수 있어요.
  •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단독주택 거주자
    공용 충전소만으로 커버하려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어요.
  • 엔진 소리나 변속감에 매력을 느끼는 분
    전기차는 매우 조용하고, 기어 변속 느낌도 없기 때문에 아쉬움을 느낄 수 있어요.
  • 중고차 감가에 민감한 분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초기 모델의 가치 하락이 클 수 있어요.

 

결론: 전기차, 한 번 타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전기차는 단순히 연료비 아끼는 차가 아닙니다. 직접 타보니 느껴지는게 훨씬 많아요.
소음 없이 조용한 주행, 부드러운 가속감,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는 정비 부담까지. 한마디로 ‘차 타는 일상’ 자체가 바뀌는 느낌이에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막상 몰아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꼈어요.
“진작 탈 걸 그랬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전기차를 고민 중이시라면, 한 번 시승이라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만 몰아보면, 전기차가 나와 맞는지 명확하게 느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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